오늘 소개할 노래는 2021년에 발매된 clo의 '적당히'입니다.
clo는 2021년 앨범 '적당히'로 데뷔했습니다. '적당히'는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사랑 앞에 헷갈려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주제로 한 감성 R&B곡입니다. 심플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 위에 상대에게 툭 건네듯 표현한 clo의 무덤덤한 듯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고 있습니다.
노래 가사에서 나오는 ‘어제 우리 함께 좋았는데 오늘은 왜 나쁜 건데’라는 생각에서부터 이 곡이 시작되었고, 곡의 정체성이라고 정의하는 “예뻐하지를 말든가 아님 사랑한다 말하든가” 부분 또한 무심코 혼잣말처럼 흘러나오면서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.
직접 자신의 첫 데뷔곡을 작사 작곡한 가수 clo는 이 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한다고 하는데요.
“20대 초반, 내게 다가온 모든 일들은 날 어지럽고 헷갈리게 만들었다. 여전히 20대 초반,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 빗대어 이 노래를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. 적당하자 오래도록.”
사랑에 빠지면 상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의미부여하는 것처럼 이 곡에서도 사랑 앞에 애매하게 조심스러워진 두 사람이 섣불리 “시작”을 외치지 못한 채 고민하고 답답해하는 그 어지러운 머릿속을 표현한 곡을 함께 들어보시죠.
적당히 맞춰 주고 싶은데
넌 이리저리 헷갈리게
어젠 우리 함께 좋았는데
오늘은 왜 나쁜 건데
이뻐하지를 말든가 아님 사랑한다 말하든가
너의 답답한 배려가 날 어지럽게 해
Why are you dancing alone
(왜 혼자 춤을 추나요)
여기까지 나랑 손잡고 왔잖아
Why are you dancing alone
(왜 혼자 춤을 추나요)
네 마음을 모르겠어
이뻐하지를 말든가 아님 사랑한다 말하든가
너의 답답한 배려가 날 어지럽게 해
천천히 맞춰 가면 되는데
넌 이리저리 헷갈려 해
가는 시간들이 아쉬운데
뭐가 넌 걱정인 건데
미워할 수도 없는 건 결국 내 곁에 돌아오니까
애써 헤매지 않아도 돼 어지럽게 왜
Why are you dancing alone
(왜 혼자 춤을 추나요)
여기까지 나랑 손잡고 왔잖아
Why are you dancing alone
(왜 혼자 춤을 추나요)
네 마음을 모르겠어
이뻐하지를 말든가 아님 사랑한다 말하든가
너의 답답한 배려가 날 어지럽게 해
이뻐하지를 말든가 사랑한다 말하든가
이뻐하지를 말든가 사랑한다 말하든가